건축공학도에서 캐릭터 작가로 - 오얼모얼 작가님 인터뷰
사랑받는 캐릭터의 뒤에는 늘 ‘이야기’가 있습니다.
X에서 8만명, 인스타그램에서 4만여명이 팔로우하는 오얼모얼 작가님의 쥬니햄 캐릭터 역시 그렇죠.
대학 시절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그림은 시간이 흐르며 일상이자 직업이 되었고,
지금은 수많은 팬들이 기다리는 캐릭터 콘텐츠로 자리 잡았어요.
건축공학 전공에서 전업 창작자로의 전환, 결코 쉽지 않았을 오얼모얼 작가님의 창작 여정은 도전과 성장을 반복하며 단단해졌어요.
오얼모얼 작가님은 “누군가에게 위로와 애정을 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면,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뿌듯함과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가 생긴다”고 하셨는데요.
이번 윗치 스토리에서는 “창작은 평생 이어가고 싶은 삶의 한 축”이라고 말하는 오얼모얼 작가님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전합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오얼모얼’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입니다.
예전에는 주로 카카오톡 테마 제작을 많이 했고, 요즘은 ‘쥬니햄’이라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만화, 짤, 프로필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창작 활동은 언제 어떤 계기로 처음 시작하게 되셨나요?
대학교 1학년 때 “지금부터 꾸준히 그림을 그리면 졸업할 때쯤에는 뭔가 그릴 수 있게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지만, 점차 제 일상이자 진로가 되었죠.
원래 건축공학을 전공한 대학생이었지만, 졸업할 즈음 창작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인지도가 쌓였습니다. 이후부터는 전업 창작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처음 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때 어떤 고민이나 어려움이 있었나요?
가장 큰 고민은 ‘수량’이었어요. 제작에는 최소 주문 수량이 필요한데, 당시에는 팬층이나 인지도가 거의 없어서 모든 물량을 소진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컸어요.
지금까지 판매하셨던 상품 중에 가장 판매 성과가 좋았거나, 또는 가장 뿌듯했던 기억이 무엇이었는지 말씀해주세요.
‘윗치폼’과 진행했던 첫 인형 제작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부터 제작 과정이 즐거웠고, 의견이 잘 반영되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 수 있었으며, 판매 성과도 매우 좋았죠.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오래 기억할 프로젝트입니다.
창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스토리’와 ‘디자인’이에요.
이 두 가지가 함께할 때 단순한 관심을 넘어 더 깊은 애정과 연결될 수 있다고 믿고,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창작은 주로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출발하시나요?
트위터,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른 사람들의 일상과 생각을 관찰하며 영감을 얻어요.
꼭 이미지나 일러스트가 아니어도, 글이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많고요. 또는 낙서를 하다가 의외의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합니다.
창작하면서 주로 느끼는 감정 세 가지를 단어로 표현한다면요?
처음에는 순수한 '즐거움’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더 큰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성과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이 있는 ‘도전’으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그 도전을 잘 마쳤을 때, 확실히 ‘성장’했다는 만족감을 느낍니다.
팬분들과 소통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제 작업물의 특정 부분을 깊게 공감하고 좋아해 주신다는 장문의 메시지를 받을 때예요.
누군가에게 위로와 애정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면,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뿌듯함과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가 생겨요.
창작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면서,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순간을 마주한 경험이나 기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굿즈를 제작·판매하며 수익을 내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안을 받게 된 것이 가장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 오얼모얼 작가님과 브랜드들의 콜라보
윗치폼은 어떻게 알게 되셨고, 언제부터 사용하고 계신가요?
트위터에서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온라인 판매에 윗치폼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약 2년 전부터 판매와 구매 모두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윗치폼에서 판매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처음으로 상품이 품절됐을 때예요. 수량을 넉넉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완판되어 정말 기쁘고 신기했던 기억이 있죠.
다른 크리에이터 분들에게 윗치폼을 추천한다면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으세요?
개인 창작자가 판매할 때 매우 편리하다는 점이에요.
체계적인 양식이 준비되어 있어, 필요한 내용을 채워 넣기만 하면 폼 제작이 가능하고, 구매자들에게 공지를 전달하는 기능도 유용해요.
윗치폼에 하고 싶은 말 한 마디가 있다면요?
정말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이 장점이 유지되길 바라며, 즉흥적으로 판매를 진행하는 저에게 특히 잘 맞는 플랫폼입니다.
창작을 하시면서 힘든 점도 많으실 텐데, 창작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돈’과 ‘인정’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로 수익을 내고 인정받고 싶었죠.
하지만 요즘은 팬들의 존재가 더 큰 힘이 됩니다. 콘텐츠를 기다려 주시고, 캐릭터가 귀엽고 좋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큰 기쁨과 동기부여를 얻어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창작 활동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재 목표는 명확합니다. 더 깊고 탄탄한 팬층을 만드는 것이에요.
그 목표를 향해 콘텐츠와 스토리를 계속 쌓아가고 싶습니다.
창작에 도전해보고 싶은 예비 창작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너무 깊게 고민하기보다, 일단 도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꾸준히 작업을 공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될 거예요.
‘나에게 ‘창작’이란’이라는 질문에 한 마디로 답하신다면 무엇인가요?
저에게 창작이란 평생 이어가고 싶은, 삶의 한 축과도 같은 일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과 성장, 그리고 작품을 통해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는 감정이 저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저를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방식이자 평생 놓고 싶지 않은 동반자입니다.